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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은 읽히지 않는다

시인은 세 번째 시집인 『얼룩은 읽히지 않는다』를 통해 숨길 수 없이 드러나는 삶의 비극적 얼룩과 함께 그것을 충분히 닦아낼 수 있는 따스한 희망을 드러내 보인다. 두 번째 시집 이후 6년의 시간이 흐르며 사회의 여러 어지러운 사건들이 그녀의 마음을 관통하면서 세 번째 시집은 고통스럽기는 하지만 삶의 다양한 문양들을 폭넓게 새겨내게 되었다. 정순옥 시인에게 삶의 현실과 이상, 그 두 세계는 따로 분리되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함께 구축되어 있다. 그녀는 초등학교 교사생활을 수십 년 간 해오면서 흔들리지 않는 마음의 집을 지상에 굳건히 세우고 싶었지만, 세상과 그녀 사이를 잇는 끈은 너무도 쉽게 풀어지거나 끊어져버린 듯하였다. 현실은 마치 거대한 정신병원인 듯 앓고 있지만 그것에 대해 누구도 직시하지..
시인은 세 번째 시집인 『얼룩은 읽히지 않는다』를 통해 숨길 수 없이 드러나는 삶의 비극적 얼룩과 함께 그것을 충분히 닦아낼 수 있는 따스한 희망을 드러내 보인다. 두 번째 시집 이후 6년의 시간이 흐르며 사회의 여러 어지러운 사건들이 그녀의 마음을 관통하면서 세 번째 시집은 고통스럽기는 하지만 삶의 다양한 문양들을 폭넓게 새겨내게 되었다.
정순옥 시인에게 삶의 현실과 이상, 그 두 세계는 따로 분리되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함께 구축되어 있다. 그녀는 초등학교 교사생활을 수십 년 간 해오면서 흔들리지 않는 마음의 집을 지상에 굳건히 세우고 싶었지만, 세상과 그녀 사이를 잇는 끈은 너무도 쉽게 풀어지거나 끊어져버린 듯하였다. 현실은 마치 거대한 정신병원인 듯 앓고 있지만 그것에 대해 누구도 직시하지 않는다. 시인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삶에서 괴리된 이런 세상을 시인은 몸통은 없고 꼬리들이 어지럽게 춤추는 세상이라고 진단한다.
1962년 곡성 출생.
전주교대, 고려대 대학원 졸업.
2004년 계간《시와 시학》봄호 등단.
수주문학상 우수상(2000), 교원문학상 시 부문 대상(2006) 수상
시집으로『세상의 붉은 것들은 모두 아프다』(2006, 시학)
『뒤꿈치 자서전』(2008, 문학의 전당)을 상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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